BEYOND THE REALITY!
현실을 너머, 미국땅을 밟고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사람들이 모두가 입모아 외치는 한계를 넘어 각자의 색깔을 다시금 외치는 각양각색의
그들의 스토리를 담아냅니다! :)
오늘의 인터뷰어: 보라색 무지개 이승엽🌈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성적 9등급 소년이었던 내가
현재는 UCLA ALL A+ 성적을 이룬 의대 준비생!
한국에서의 삶과는 180도 다른 열정맨 이승엽의
미국 유학생활 라이프! 🇺🇸
*다음은 인터뷰어와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편집자의 편의에 맞춰 일부 편집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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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어떤 삶을 살았어?
🙆♂️: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근데 내가 살던 곳이 정보가 많이 없었거든. 의사를 가려면 의대를 가야 되는데 의대를 가려면 어디가 유리하고, 어떤 전형을 준비해야 하고 이런 것들에 대해 전혀 모르던 상태였지.
근데 그때 당시에 내가 갈 수 있었던 제일 좋은 학교는 *외고였고, 우선 주변에서 다들 외고를 가래. 나도, 주변 사람들도 입시 그런 거 잘 모르는 사람들이었고, 좋은 학교니까 가라 그래서 별 생각 없이 그냥 외고를 갔지.
*외고- 외국어고등학교
외고는 문과생들을 위한 곳 아니야? 의대를 가려면 이과로 가야하잖아.
🙆♂️: 그치 그때는 그걸 몰랐지 ㅎㅎ.. (민망). 나는 의사를 하고 싶어서 외고를 갔는데 다들 문과네? 문과생들 사이에 나 혼자 이과 공부를 한거지. 내신은 다 버리고 수능 공부를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 그때 아마 내신이 9등급? 그랬을 거야. 수능 공부도 혼자 그렇게 한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 노력한 만큼 또 안나오니까 그게 진짜 힘들었었던 거 같아.
외고 생활은 어땠어?
🙆♂️: 앞서 말했듯이 학교생활을 거의 놨지. 공부도 공부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부터 인간관계랑 이래저래 겹쳐서 우울증이 심하게 왔었거든. 그래서 2-3년 정도는 진짜 힘들었던 거 같아. 그때는 술을 많이 먹었고 우울증 약도 3년 먹었고, 상담도 받았고… 그 와중에 재수도 잘 안되면서 건강까지도 너무 안 좋아져서 몸무게도 120kg까지 나가고 그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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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쩌다 갑자기 미국에 올 생각을 한거야?
🙆♂️: 그렇게 힘들었었는데 어머니의 지인분이 교육 환경을 한번 바꿔보면 괜찮을 수 있다고 추천해 주셨어. 아마 그 말을 하신 지인분이 미국에서 유학하신 분이라서 미국이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니까 아이에게도 좋을 수도 있다 그런 말을 한 거 같아. 그러니까 어머니는 보내봐야겠다 싶으셨던 거지.
힘들었던 상황에서 어떻게 미국은 갈 생각을 했어?
🙆♂️: 아까 말한 지인분이 유학원을 하신다더라 해서 도움을 받았어. 물론 처음에는 가기 싫다고 했었지. 그래서 부모님이랑 막 한참을 싸우고… 그러다가 내가 봐도 내 인생이 답이 없으니까 그래 가보자 해서 가게 된 거지. 그게 2018년, 재수하고 나서였어. 그렇게 유학원을 통해서 *CC를 가게 되었어.
CC- Community College
** 미국은 4년제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 “CC 편입 방법”을 학생들이 많이 택하게 되는데, 이는 2년간 CC(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한 후 대학교 3학년으로 편입을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주로 학비 절약 및 자신의 현재 수준보다 높은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서 활용되고 있다.
어떤 유학원이었는데? 거기의 시스템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어?
🙆♂️: 내가 간 유학원은 일반적인 시스템이랑 약간 다른 시스템의 유학원이었던 것 같긴 한데.. 내가 알기로는 다른 유학원들도 서류 관리해 주고, 비자 준비해 주고 영어 공부도 시켜주고 수업도 도와주는 거 같은데 내가 간 유학원은 기숙 학원 같은 느낌으로다가 다 같이 살면서 CC도 다니고,, 라이드도 해주시고 밥도 해주시고 (홈스테이처럼) 그렇게 지냈어.
유학원은 보통 한국사무소가 무조건 있고, 유학원에 따라 미국에도 사무소가 있는 경우가 있어. 보통 미국 가기 전까지 유학원 한국 사무소에서 F1 비자나 입학서류처럼 유학 관련 준비를 한국에서 해가고, 미국에도 사무소가 있는 경우에는 가서도 관리를 받을 수 있지.
내가 다른 유학원은 안 다녀봐서 모르겠지만, 나랑 같은 유학원 다녔던 친구가 다른 유학원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면서 말해준 건 오히려 현지에서까지 너무 도와주는 유학원들은 학생들이 자립적으로 공부하기 힘들어지는 역효과도 있다고 하더라고. 내가 다녔던 유학원도 현지에서 까지 도움을 주는 유학원이긴 했지만, 오히려 밀착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관리를 해줬기 때문에 역효과는 다행히 안 났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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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 드림 그 전에, 학기당 단어 3600개 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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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터 열까지 어떻게 관리를 해줬는데? 미국에 와서 어떤식으로 공부하고 적응했는지 알려줘~!
🙆♂️: 일단 내가 다녔던 유학원은 매일 단어 시험, 문장 시험 있었고, 매주 퀴즈 있고 프레젠테이션 매주 있었고… 프레젠테이션도 step 나눠서 script 쓰고, reading 공부하고… 그니까 난 학교 수업은 학교 수업대로 듣고 이 유학원에서 영어 공부는 영어 공부대로 따로 시켜줬던 거지. 물론 수업도 도와줬었어.
보통 수업을 도와준다는 의미는 개강을 했다 치면 *실라버스 읽고 요약하기부터 과제는 미리 스케쥴 짜서 공부하고 검토 받고, 과제 같은 것들 쓰는 게 많으니까 쓰고 나면 교정해 주고, 고쳐진 거 보고 공부하고… 계속 틀리면 혼나고 그런거지 뭐.
편입하기 전에 *에세이도 원서 넣기 4-5개월 전부터 워크숍 하면서 prompt 정해서 outline부터 다 같이 준비해 줬지.
스터디 홀이 있었는데, 새벽 4시부터 열려서 그때부터 공부 시작하고 그랬어. 진짜 유학원에서 공부했던 양이 *uc대학 편입하고 공부량을 따라갈 수 있는 초석을 만들어 준 거같긴 해. 전체 단어장이 3600개인가 그런데 그게 한 학기 안에 외어야 하는 양이었어. 하루에 30-40개씩 외운 거 같아. 편입을 준비하며 2년간 그걸 계속 반복한 거야.
*실라버스-강의계획서
*에세이-자기소개서
Community College 다니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없었어?
🙆♂️: 처음에는 나도 글 쓰고 이야기하고 그런 스트레스는 많았던 거 같은데, 워낙 노력을 많이 하니까… 학교 과제가 1개가 있으면 유학원에서는 4일 전에는 제출을 하게 했고, 모든 과제 하나하나 다 피드백 받고 고치고 내고 이러니까 학교 점수는 당연히 잘 나왔어. 또, 학교 공부하는 그 과정에서도 공부를 진짜 많이 시켜서 학업을 따라간다던가, 영어 실력이라던가 이런 게 많이 늘었던 거 같아. 진짜 갈려가며 공부했지.
그때 그렇게 열심히 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대체 뭐야?
🙆♂️: 열정이 있어서 했다기보다는,,, 우울감이 좀 남아있기도 했고, 미국에 내가 오고 싶어서 온건 아니니까 뭔가 주의를 돌릴만한 게 필요했어. 여긴 딱히 아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공부만 하자 해가지고 공부만 했지. 근데 노력한 만큼 점수가 잘 나오더라고. 그런 걸 처음 경험해 보니까 (한국에서는 그래본 적이 없으니까) 그게 또 동기부여가 되고 그런 게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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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 그리던 UCLA편입, 그리고 새로운 시작
CC를 다니다가 편입은 어떻게 준비하게 된거야?
🙆♂️: 나는 처음부터 UC 대학 편입을 목표로 샌디에고에 있는 CC를 다닌거였거든. 처음 3월에 미국에 와서 9월에 편입 원서를 넣었어. 보통은 1년을 준비하는데, 나는 6개월 만에 준비를 했어. 그렇게 6개월간 필요한 수업을 뼈를 갈아서 다 들었던 거 같아. 첫 학기 때는 AP까지 들어야 해서 32학점을 들었거든.. (*평균적으로는 첫 학기 12학점을 들음)
그렇게 준비했는데 지원한 모든 학교에 빠짐없이 다 떨어졌어. 성적도 다 A+긴했는데 아마 너무 짧게 준비한 시간이 안 좋게 보였지 않나 싶어. 그리고 1년 더 준비하면서 전공도 사회학에서 심리학으로 바꿔서 다시 지원했는데 감사하게도 그 다음 해에는 모두 다 합격했어.
그렇게 고생을 하고, 편입을 하고 나서의 일상은 어떻게 변했어?
🙆♂️: 합격을 하고 바로 코로나가 터졌지 뭐야. 근데 코로나가 터졌는데 동시에 영장이 날아온 거야. 코시국에 학교 다니는거 아깝기도 하고 그래서 군대를 갔다 왔지. 그래서 2년 뒤 제대 후 다시 복학을 했을 때가 UCLA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수업을 받은 학기인 거야. 사실은 그래서 복학하고 압박과 부담감이 되게 심했어. 더군다나 내가 제대로 다니다가 휴학한 게 아니고 합격만 해놓고 휴학한 거니까 그 멈췄었던 중간의 시간이 부담이 좀 많이 되더라고.
부담을 가지고 들어간 첫 학기 막상 어땠어?
🙆♂️: 내가 군복무하면서 영어 안 까먹으려고 미드를 진짜 많이 봤거든. 팟캐스트 계속 듣고 다니고 미국 시트콤은 다 본 거 같아. 그러니까 확실히 회화적인 관용어구들이 잘 배워지더라고. 그리고 영어 안 잊어버리려고 군대에서 영어 번역 봉사같은 것도 하고 그랬어. 그러다 보니 영어를 생각보다는 안 잊어버린거 같아.
그리고 내가 UCLA를 준비한 기간도 2년+군대 2년, 벼르고 벼른 상태니까 드디어 내가 대학을 가는구나 싶어서 설렜지. 24살에 드디어 대학을 제대로 왔다. 이런 느낌으로..
그래서 첫 학기는 ALL A+ 받았어
진짜 열심히 했어. 첫 학기 때 들었던 수업 중에 한 수업은 지금 내가 연구실 들어가 있는 교수님인데, 그 교수님이 정신분열증 연구하시는 분이거든. 근데 그 랩을 너무 들어가고 싶은 거야. 하지만 2년 만에 돌아와서 입은 안트였지, 영어는 못하지. 그래서 그 교수님께 인상을 남기려면 A+를 받아야만 되겠다 싶었지. 근데 그 수업 A+이 100%거든? 즉, 모든 시험 평균 만점을 맞아야 A+을 받을 수 있는 거야. 그러니까 진짜 목숨을 갈아 넣었어.
와~! 유도부 주장까지 하면서…너무 대단한거 아니야? 보통 하루 일정이 어떤지 알려줘!
🙆♂️:
8-12pm 산타모니카 병원 봉사
12-4pm 연구실에서 일
4-5:30pm 유도 rec클래스 (역할: assist instructor)
5:30pm~ 자기전까지 공부
**rec class- Recreational Education Class의 줄임말로 스포츠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따로 진행되는 교육 수업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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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꿈꾸는 나만의 아메리칸 드림
이렇게 열심히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뭔거 같아? 의대?
🙆♂️: 나의 지난 삶을 들여다보면 알겠지만, 내가 계획하거나 상상한 대로 된 게 하나도 없어. 애초에 미국에 오는 걸 상상해본 적도 없고. 그러다가 미국에 와서 변하는 내 자신이 스스로 느껴지고, 변한 내 모습을 보면서 여기 있는 모든 생활이 감사함으로 여겨지니까 그게 원동력이라면 원동력인 거지.
미국 이 땅에 있는 모든 시간이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게 아니라 주어졌다고 생각해. 그래서 그런 모든 주어지는 것들에 대한 감사함이 항상 있고, 결국 그 감사함이 원동력이 되는 거 같아.
개인적인 목표나 욕심 같은게 있어?
🙆♂️: 막연히 의대를 오랫동안 꿈꿔 와서, 의사가 되고 싶다 이런 게 항상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왜 의사가 되고 싶냐고 하면 딱히 이유가 없었거든? 사명감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좋은 직업 같아서 하고 싶었던 거 같아. 근데 내가 군복무하면서 훈련소에 있을 때 만난 훈련병이 정신 건강이 안 좋은 친구였거든. 환청을 듣기도 하고 자해를 하고 예측불가한 행동을 하는 친구를 만났어. 그래서 내가 그때 그걸 좀 도와주려고 노력했는데, 내 역량 밖의 상황들이 계속 발생하니까 나도 지치기 시작해서 도와주는 걸 어느 순간 그만뒀어. 근데 그 상황의 기억이 군대 전역하고도 계속 내 안에 남아있는 것 같아. 마치 그때 내가 한 내 대응 방식이나 반응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의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래서 군대 나와서 이런 사람들을 좀 도와주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마침 심리학과고, 의사가 되고 싶고?
또 내가 ucla 편입하고 처음 들은 수업이 그것과 관련되는 내용이었거든. 교수님도 *schizophrenia(정신분열증)를 연구하시는 교수님이었고.
아무래도 그때 이후로 내 꿈이 구체적이게 된 거 같아.
요즘은 (미국에서) 정신과 선생님들은 상담을 안 하는 추세거든. 보험이나 비용이나 여러 가지 측면의 이유로.. 그래서 상담은 심리상담가 선생님한테 받고, 약물은 의사선생님한테 받는 식으로 분리가 되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gap이 생겨서 문제가 많이 생긴다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클리닉을 나중에 열어서, 심리상담사를 직접 뽑아서 계속 상담사분들과 소통하고 나는 환자를 진료하며, 그 gap을 줄이고 싶긴 해. 약물+상담을 종합적으로 조화가 잘 된 정신 클리닉을 설립하고 싶어.
그리고 일단 지금은 학생비자 f1으로 있으니까, 졸업 후에는 opt 하면서 의대 준비하고 싶은 게 근시적인 목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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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의 이승엽
미국에 계속 남고 싶다는 의미인데, 그럼 미국에 남고 싶은 이유가 있어?
🙆♂️: 그치. 미국에서 의사를 하고 싶으니까 미국에 남고 싶어. 일단, 정신과쪽은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전한거 같고. 특히 한국이랑 비교하면 훨씬 잘 되어있지. 인식도 그렇고 연구도 그렇고.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돈을 많이 벌고 일과 삶의 밸런스도 좋으니, 앞으로 가족과의 시간을 더 잘 쏟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해서 미국에 남고 싶다는 생각을 해.
반대로 미국이여서 힘든 점은 없어?
🙆♂️: 일단 신분 문제가 가장힘들지. 불확실함 속에서 노력을 한다는 게 쉽지 않지. 진짜 열심히 살아도 신분 문제가 해결 안 되면 소용이 없어지니까.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지만... 그리고 상담 쪽은 언어가 특히 발달되어 있어야 하니까 언어적인 부담이 있기도 해.
한국에서의 승엽과 미국에서의 승엽이 다르다고 생각해?
🙆♂️: 완전히 다르지. 아니, 다른 사람이 되었지. 적어도 학업 쪽에서는 성적이 따박따박 열심히 하는 만큼 나오니까. 수능 체제는 한번 시험 보고 안되면 끝! 이러니까 스트레스가 컸던 거 같아. 스스로 갉아먹는 것도 있었던 거 같고. 여기서는 성적을 지속적으로 쌓아서 가는 거니까 그런 점에서 공부하기 좋은 것 같아.
미국에 남고 싶은 승엽이 주는, 미국 생활 꿀팁이 있다면?
🙆♂️: 하고 싶은게 있다면 무조건 비벼라.
나 사실 지금 연구실 가는 것도, 내가 앞서 말했듯이 내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의 연구라 그 연구실에 너무 들어가고 싶은데 그 당시에 나는 뭐 아무것도 없었거든.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수업을 가고 있는데 교수님이 앞에서 걸어가는거야. 그래서 내가 말 걸까 말까 엄청 생각하다가 그냥 가서 엄청 어색하게 말 걸었거든? 대단한 말 한 것도 아니야 ㅋㅋㅋㅋ “Hi! how are you?” 하고 되게 우물쭈물하고 이럴거면 말 걸지 말걸 싶을 정도로 대화 10초 안에 끝나서 민망하고..
그래도 그냥 교수님 동선 파악이랑 시간 파악이 대충 되니까 우연인 척하고 계속 교수님 따라 다니면서 교실 들어가는 문이라도 열어주겠다 하면서 열어주고, 연구실 자리있냐 물어보고… 근데 자리가 없대. 지금은 안 뽑는다는 거야. 그래도 뭐 어떡해. *Office Hour가서 내 이력서 드리면서 언제 자리 날지 모르니까 일단은 이력서라도 받아달라 했지. 이력서에 뭐 쓰여있는 것도 없었어. 그리고 이메일 보낼 때 항상 “문 열어 주던 jacob이다. 아직 자리 안 나왔냐” 물어보면 자리 없다고 대답 오고... 근데 그 다음 학기에 면접도 없이 들어갔어. 갑자기 이메일 와서 "다음 학기에 들어와" 그러더라고. 나랑 같이 들어간 동기는 면접 보고 들어갔는데 나는 면접도 없이 그냥 들어간 거지.
이번 학기에도 연구실에서 새로운 assistant를 뽑고 있거든? 근데 내가 직접 이력서를 보니까 진짜 나는 어떻게 들어왔지 싶더라고. 다들 엄청 쟁쟁해. 경력도 많고,,, 나는 진짜 군복무 한거 하나 쓰여있었는데 어떻게 들어왔나.. 생각해 보면 무조건 비비는 게 최고인 거같아. 언어 안되어도 그냥 히죽히죽 웃으면서 하고 싶다고 비비면,...어떻게든 되는 거 같아. 그렇게 해서 된 게 이 것 말고도 진짜 많아.
근데 용기가 진짜 안 나긴 하거든? 그래도 용기 내 말아 할 때 그냥 용기 내고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 미국은 용기 내는 만큼 얻어가. 그게 내가 줄 수 있는 미국살이 팁!
*Office Hour-수업 시간 외에 지정된 교수님의 오피스에서 질의, 응답, 면담을 할 수 있는 시간이며, 보통 강의계획서에 교수마다의 office hour 시간과 장소가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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